스캐터랩 '제타', AI 특화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6일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인터랙티브 인공지능(AI) 콘텐츠 플랫폼 '제타(zeta)'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월 출시된 제타가 매달 2배 이상 트래픽 증가세를 보여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해지자 스캐터랩이 빠른 응답속도와 안정성, 가격 합리성을 갖춘 카카오클라우드 서비스형 GPU(GPUaaS)를 선택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제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BCS(Beyond Compute Service) 중 컴퓨팅 성능을 가속하는 기술이 적용된 GPU 인스턴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클라우드의 GPU 인스턴스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서 빠른 속도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고성능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실행하는 사용 사례에 적합하다고 회사가 전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에 사용했던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채팅 1회당 약 3분의 1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다양한 GPU 선택지, 인프라 안정성,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하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모색한 끝에 카카오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카카오클라우드의 안정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AI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많은 기업들이 전 세계적인 GPU 부족 현상으로 인해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GPU 자원 확보와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AI 특화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겪고 있는 GPU 부족 및 고비용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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