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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두바이 초콜릿 인기 반갑다…한국·두바이 더 가까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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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쌈 카짐 두바이 관광청 CEO

한국 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 방한

뉴스1

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가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뉴스1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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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바이 초콜릿 인기' 소식에 굉장히 기뻤습니다. 두바이는 이미 한국 문화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번 기회로 한국에서도 두바이에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기회에 한국-두바이 양국 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쌈 CEO는 올해 두바이관광청 한국 사무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그는 특히 한국 시장에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 세계에 부는 K-문화 열풍에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세계에 두바이를 알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023년 한국인 숙박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225%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도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한국 사무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그 효과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중동에까지 이어졌다"며 "이제는 한국의 문화,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은 세계적"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초콜릿만 있는 것 아냐…미식 천국 두바이

이쌈 CEO에게 두바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를 꼽아달라 하자, 그는 가장 먼저 '미식'을 언급했다. 매우 자신감이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며 미식과 관련한 얘기를 줄줄이 쏟아냈다.

두바이는 인구 중 90%가 이민자로 200개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 덕분에 미식의 범주는 넓고 풍부하다.

미식 업계 최고의 평가 가이드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은 107개. 2스타 4개, 1스타 15개, 빕구루망 18개, 그린스타 3개, 셀렉티드 레스토랑 68개로 호화스러운 식당과 가성비 좋은 식당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2곳이 선정됐다.

이쌈 CEO는 "두바이 미식하면 럭셔리, 하이엔드만 떠올리기 쉬운데 다양한 예산대로 즐길 수 있는 세계 각국 먹거리가 많다"며 "특히 두바이는 식품 위생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식당을 가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초콜릿 못지않은 달달한 맛있는 요리들도 꼭 경험하길 바란다"며 "개인적으로 올드 두바이(구시가지)쪽에서 파는 아랍 전통 아침 식사인 발라릿(Balaleet, 달콤한 당면에 짭짤한 계란을 얹은 요리)이나 로크마(Luqaimat, 시럽, 초콜릿 호두 등을 뿌려서 만든 도넛)를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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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셰이크 자이드 로드 열린 두바이 런(두바이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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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

두바이는 10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있다. 도시 전체가 야외 체육관으로 변신하는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Dubai Fitness Challenge)가 10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는 '하루에 30분, 30일 동안 운동하자'를 모토로 하는 행사로 두바이 거주민뿐 아니라 여행객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엔 240만 명이 참가했다.

이쌈 CEO는 "최근 두바이에서 해변에서 하는 다양한 체험, 비치 클럽, 콘서트 등을 열고 있는데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를 추천하고 싶다"며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두바이 전역의 600개 이상의 피트니스 센터에선 무료 강습을 진행하며 주요 공원에선 '피트니스 빌리지'를 운영한다. 두바이 심장을 가로지르는 두바이의 상징적인 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선 마라톤 '두바이 런'과 자전거 경기 '두바이 라이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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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가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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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내에 세계 3대 도시 목표

두바이관광청은 지난해 두바이 경제 관광부가 발표한 '두바이 경제 어젠다'(D33)와 관련해 두바이를 단순히 여행하고 싶은 도시뿐만 아니라 일하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브랜딩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D33는 2033년까지 두바이 경제 규모를 두 배로 성장시키고 세계 3대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세계 경제 및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두바이는 1715만 명의 해외 여행자들을 맞이하는 전례 없는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는 올해도 계속되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668만 명의 여행자들이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쌈 CEO는 "다양한 비자 정책을 통해 전 세계 원격 근무자들,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홍보할 것"이라며 "실제 2023년 리미틀리가 발표한 '세계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 부동산 컨설팅 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두바이는 원격 근무자들을 위한 도시 1위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에 수준 높은 일본, 중국 식당은 있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한식당은 없다"며 "많은 한국 분들이 두바이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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