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플랫폼 '아폴로·스마트K2C' 세계 최초로 개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아폴로, 사업화 유망성 분석·탐색

스마트K2C, 기업 기술사업화 도와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등 성과 기대

KISTI가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플랫폼 ‘아폴로’와 ‘스마트K2C’를 선보였다. [사진 KISTI]

딥테크로 대변되는 국가전략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유망기술 발굴 단계에서부터 기술뿐 아니라 시장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단편적 지식수준을 넘어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기술 특성을 이해해야만 실질적인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술사업화연구센터가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를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아폴로(Apollo)’와 ‘스마트K2C(SmartK2C)’를 국내외 최초로 개발했다.

아폴로와 스마트K2C는 사업화 전 단계에 걸쳐 기술과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KISTI가 보유한 기술사업화 데이터와 최신 AI 알고리즘, 사업화 분석모델을 기반으로 기술공급자부터 수요자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아폴로(AI based public R&D opportunity value-up solution)는 AI 기반 공공 연구개발(R&D)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이다. 예비창업자부터 기술공급자(공공연구기관), 기술수요자(기업), 기술중개기관 등에 시장 기회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5가지 서비스로는 ▶유망사업화 공공R&D 예측 ▶유망사업화 수요기업 예측 ▶기업 유망성 분석 ▶글로벌 유망 아이템 탐색 ▶제품 시장 분석이 있다.

스마트K2C(Smart knowledge Sharing, diffusion and commercialization)는 데이터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이다. 개별 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와 관련된 분석 및 성공 가능성 예측 등을 통해 맞춤형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술제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평가하는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와 기업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해 실행 계획을 제시하는 ‘기술사업화 역량진단’ 서비스, 평가와 진단을 거친 기업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 모니터링’ 등이 주요 서비스이다.

아폴로에 탑재된 최신 딥러닝 알고리즘과 위키피디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딥테크, 딥사이언스 분야 유망 공공기술과 이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사업화 소요 시간, 인력,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나아가 실효성 있는 지원 또한 가능하다.

지금까지 공공기술 검색 사이트에서는 기업의 업종·인력·매출액 등이 달라도 동일한 검색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반해 아폴로에서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이더라도 AI가 기업의 프로파일을 읽고 사업화에 최적화된 각기 다른 결과의 공공기술이 매칭된다.

반대로 유망 공공기술의 프로파일을 AI가 읽고 사업화에 최적화된 기업을 매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선별된 기술과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K2C가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는 물론 전략 기술 기반의 유니콘 기업 배출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K2C는 실제 정부·지자체·출연(연)·공공기관 등으로 기술이전 및 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매출 증대, 생산성 향상, 투자유치, 수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마트K2C 활동으로 생산된 경험·실증데이터를 다시 분석 데이터에 포함시켜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아폴로는 현재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서비스 기능 및 편의성 향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스마트K2C 또한 내년 초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STI 관계자는 “아폴로와 스마트K2C가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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