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공관은 ‘행사동’으로
주거 공관과 분리 운영 계획
입지·접근성 등 고려해 판단
주거 공관과 분리 운영 계획
입지·접근성 등 고려해 판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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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장관이 거주하는 공관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옛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로 옮겼다고 25일 밝혔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대통령 관저로 바뀌었다. 이 영향으로 외교부 장관 공관은 서울 삼청동 옛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로 옮겨갔다.
외교부는 지난해 하반기 옛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인 궁정동 공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재이전을 추진했다. 같은 해 12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정된 후 현장 답사 후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6월 입주했다.
외교부는 국유재산 활용도 제고 차원에서 관계부처 협의 후 이전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궁정동 공관을 ‘주거동’으로, 삼청동 공관을 ‘행사동’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거동은 주거와 외교업무 수행, 소규모 외교행사 개최 공간으로 사용하고, 행사동은 중규모 이상의 외교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청동 행사동의 경우 50명 규모의 외교행사 개최가 가능하고, 야외 정원을 활용할 경우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궁정동 공관의 입지, 접근성, 내부구조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교공관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외교부가 삼청동 공관 리모델링 공사에 예산 18억원이 투입됐으나, 1년 6개월 만에 주거동을 이전하며 3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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