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제1회 클라우드 빅테크' 컨퍼런스 개최
"2027년까지 한국에 7조 8500억원 투자…1만23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AI 등장으로 공공 부문에서도 클라우드 도입 필수적" 강조
강상백 AWS 공공사업 총괄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클라우드 빅테크(Cloud Big Tech)'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라우드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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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공공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AWS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공 부문 혁신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확산하며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85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1만2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술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AWS는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클라우드 빅테크(Cloud Big Tech)'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의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서도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최했으며 '빅테크 인 인공지능 클라우드(Big Tech in AI-Cloud)'를 주제로 열렸다.
온프레미스에서 한국 1위였지만, AI시대엔 장담 못해
강상백 AWS 공공사업 총괄은 국내 공공 클라우드 발전 방향에 대해서 제언했다.
강 총괄은 "한국은 지금까지 정부(G)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해왔지만,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서비스를 상용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 2018년부터 GCC(Government Commercial Cloud)를 준비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GCC는 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등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종의 종합 플랫폼으로 구현됐다.
강 총괄은 이 클라우드 시스템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싱가포르 국세청(IRAS) 시스템과 통합세무인증 네트워크를 2021년에 GCC로 이전했다"면서 "납세 기관 시스템 통합으로 세금 관련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졌고, 사용자들은 클라우드로 전환된 후 서비스가 매우 개선됐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무 관련 시스템은 기업 고객의 회계 시스템과도 통합돼, 세금 지출 프로세스가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총괄은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서비스는 제한적"이라며 "주민등록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국세청, 건강보험 관련 서비스가 많이 사용되지만, 그 외 서비스는 사용량이 적다"고 말했다. 이에 전자정부 시스템의 정리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전자정부는 온프레미스 기반에서 세계 1등이었다"며 "효율성 면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공공 부문에서도 클라우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총괄은 "AI는 온프레미스에서 논리 학습을 한다 해도 처리 능력이 부족하며, 정부 전산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며 "이제는 공공 부문이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WS는 이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케냐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공공 부문 클라우드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총괄은 "이집트 정부는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200개의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며 "일본 유인 우주 시스템은 AWS의 '스노우콘(Snowcone)'을 사용해 우주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케냐 정부는 7500개 이상의 정부 서비스를 AWS로 마이그레이션(데이터이전)해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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