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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여 특위 "수도권 지지율 반등 위해 탈이념·실용주의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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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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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네번째)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을 맡은 오신환 당협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가 중도와 수도권, 청년을 일컫는 이른바 '중수청' 공략 방안으로 탈이념과 실용주의 복원, 정무적 이슈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오신환 특위 위원장은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민이 정치에 바라는 것은 민생 해법이지, 정치 공방이 아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국민의힘부터 탈이념·실용주의 노선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위원장은 "민주주의는 민심에 반응하는 것"이라며 "민심에 우선한 이념은 있을 수 없고,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중요한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을 잃은 계기에는 우리 정당이 공감 능력을 잃고 국민께 적극 반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무적 이슈에 대해서도 그동안 수도권 시민의 민심과 괴리돼 있었다"며 "이를 회복해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접근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무적 이슈'의 예로 5·18 폄훼·왜곡 발언을 들어 "보편적이고 역사적으로 합의된 내용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있다"며 "당내에서도 논란이 된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특위는 또 당비를 10년 이상 낸 당원에 대해 당 대표 표창 및 포상 수여 등으로 예우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토록 할 방침입니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오랫동안 당을 지키고 뿌리가 된 당원들에 대한 예우나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통신사도 오랜 가입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데 당원도 그렇게 예우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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