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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 "푸바오 중국서 잘 적응 중…루이·후이 보면 생각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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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푸바오를 자식처럼 돌보며 '할부지', '강바오' 등 별명을 얻은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가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지난 2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마인 아이바오가 육아를 잘하고 (저도) 열심히 서포트를 하고 있다"며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모두 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용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만난 루이바오, 후이바오, 아이바오 모습. 2024.09.25 whalsry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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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출생 당시 180g으로 태어난 루이바오는 현재 36.2㎏까지 성장했고 후이바오는 140g으로 태어나 37.9㎏까지 컸다. 태어났을 때는 언니인 루이바오가 더 컸지만 현재는 후이바오가 더 성장한 상태다.

강 사육사는 "루이와 후이를 보고 있으면 푸바오 생각이 절로 난다"며 "푸바오가 성장할 때 모습들이 생각나기도 한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지난 7월 직접 중국 쓰촨성을 방문해 푸바오와 재회했다. 그는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육아를 잘 했고 똑똑한 아이였다"라며 "적응 잘 하고 있는데 걱정하시는 분들이 아직 많아 마음이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와 달라'는 민원이 많은 것에 대해 강 사육사는 "코로나19 등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에 푸바오가 태어났고 밖으로 외출을 못할 때 SNS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식 같은 느낌처럼 대해주신 것 같다"면서도 "저도 푸바오가 다시 왔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푸바오가 깜짝으로 한국에 방문하는 이벤트에 대해 강 사육사는 "좋은 제안 같다"면서도 "야생동물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국에 왔다 가는 게 푸바오에게 더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현재 푸바오와 촬영했던 영화를 마무리하고 푸바오에 이어 루이와 후이를 돌보며 지내고 있다. 푸바오가 떠난 뒤 관람객 수에 대해서는 "푸바오가 가기 직전 상태로 본다면 줄어든 것 같지만 못지 않게 (많이) 오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바오에게 서운한 마음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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