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인원에 '인권' 부여 추진…"쇼 등 상업적 이용 금지"

스페인에서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등 대형 유인원에게 '인권'을 부여해 보호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재 법률 초안을 만들고 있는 스페인 사회권리부는 이들 영장류에게 해를 끼치는 실험과 연구를 금지하는 것이 이번 입법 목적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법안에는 대형 유인원의 소유와 관리 조건을 정하고, 쇼와 같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유인원 보존 노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스페인 정부는 대형 유인원이 유전적으로는 물론 학습과 의사소통 등 인지 능력 측면에서 인간과 가깝기 때문에 이 법률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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