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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경북, 7년새 아동 21% 줄었다…이제는 흔한 불혹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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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의 경북 아동 인구·가구 분석

2022년 경북 아동, 7년전보다 9만1천명 감소

평균 연령은 아버지 43.6세…어머니는 40.7세

뉴시스

[칠곡=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8월5일 경북 칠곡군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버블폼을 즐기고 있다. 2024.08.05.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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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아동 인구는 2022년 34만명으로 7년전 보다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평균 연령은 아버지 43.6세, 어머니 40.7세며 사교육 참여율은 72.8%,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상북도 아동 인구·가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경북의 아동(0~18세 미만)인구는 34만명으로 2015년 대비 9만1000명(21.1%) 감소했다. 전체인구 비중(13%)도 7년 전 보다 3.1%p 줄었다.

아동 가구(18세 미만 아동이 사는 가구)는 20만7000가구로 2015년보다 20.2% 감소했다. 아동 가구는 전체 가구의 17.7%로 2015년보다 6.7% 감소했다. 가구당 아동수는 1.59명으로 2015년 대비 0.01명 감소했다.

다문화 아동 인구는 1만8000명으로 2015년보다 4000명(30.9%) 증가하고 비중(5.4%)도 2.2%p 증가했다. 13~17세 283.7%, 7~12세는 56.7% 증가했고 0~6세는 24.1% 감소했다. 경북 다문화 아동 가구는 1만2000가구로 2015년 대비 28.8% 증가했다. 가구당 아동수는 1.56명으로 2015년 대비 0.01명 늘었다.

경북의 2022년 아동 가구 부모 평균 연령은 아버지 43.6세, 어머니 40.7세로 2015년보다 1.8세 각각 늘어났다. 다문화 가구 아버지의 연령은 49세, 어머니의 연령은 36.3세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아버지는 4.1세, 어머니는 3.9세 증가했다.

부모 평균 연령은 0세가 아버지 35.6세, 어머니 32.9세로 2015년 대비 1.3세, 1.2세 각각 증가했다. 초1, 7세 부모의 평균 연령은 41.4세, 38.7세로 2015년 대비 1.1세, 1.6세 각각 늘었다. 중1, 13세 부모의 평균 연령은 46.4세, 43.4세로 2015년 대비 1.5세, 1.3세 각각 증가했다.

영유아(0~6세) 아동의 아버지 연령은 35~39세(36.4%), 40~44세(30%), 30~34세(17.5%)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40세 이상은 12.9%p 증가했다. 어머니의 연령은 35~39세(38.2%), 30~34세(28.4%), 40~44세(21.1%) 순으로 2015년 대비 40세 이상은 12.2p% 증가했다.

양육유형은 양부모 양육(86.1%), 한 부모 양육(9%), 부모 미 양육(5%) 순이었다. 양부모 양육은 아동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하고, 한 부모 양육과 부모 미양육은 아동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한 부모 양육 전체 가구 중 어머니 양육(62.2%)은 아버지 양육(37.8%)보다 2배 많았다.

경북 양부모 양육 가구 중 맞벌이(67.7%)는 2015년 대비 9.7%p 늘었고 전국(72.5%) 보다 4.8%p 적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아동 연령 13~17세(72.2%)가 가장 높았고 0~6세(63%)는 전국(70.1%)보다 7.1%p 낮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가구(30.3%)는 2015년 대비 8.2%p 줄었고 전국(26.3%)보다 4%p 많았다. 외벌이 가구 비중은 아동연령 0~6세(35%)가 전국(28.8%)보다 6.2%p 높았다.

양부모 양육 가구의 가구당 아동수는 맞벌이와 외벌이 모두 1.62명으로 나타났다. 외벌이의 경우 부 외벌이(1.63명)가 모 외벌이(1.61명)보다 0.02명 많았다. 부모 소득별 가구당 아동수는 부모 소득 1억원 이상(1.64명)이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원 미만(1.58명)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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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경상북도 아동 인구·가구 특성 분석. (그래픽=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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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부모 육아 휴직률(10.6%)은 2015년 대비 4.2%p 늘었지만 전국(11.7%)보다 1.1%p 낮았다. 아버지의 육아 휴직률(4.2%)은 2015년보다 10배 증가했지만 어머니(21.2%)의 5분의 1 수준이다.

양부모 양육 육아 휴직률(14.5%)은 한 부모 양육(5.7%)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기업체 규모별 보면 아버지의 육아 휴직률은 공공행정 등 기타(7.8%), 대기업(4.6%)이 높았지만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1.6%), 중소기업(2.2%)은 낮았다. 어머니의 경우 대기업(31.8%), 공공행정 등 기타(26.5%)가 높은 반면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7.1%), 중소기업(13.8%)은 낮았다.

부모 모두 육아 휴직률은 0세 이후 6세까지 감소하다 초1 학령인 7세에서 증가했다. 모의 육아 휴직률은 2015년 대비 아동 연령 1세(15%p), 0세(14.5%p)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어린이집·유치원 시설은 2145곳으로 2015년보다 24.5% 감소했고 아동 인원은 27.3% 줄었다. 아동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64.5%로 전국보다 3%p 높다. 전체 아동 중 기초생활보장 일반수급 아동수는 1만9000명으로 전체 아동 중 5.6%를 차지했다. 전국 4.5% 보다 1.1%p 높은 수치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국보다 5.5%p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81.4%)가 가장 높았고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4000원으로 전국보다 11만6000원 적었다. 2015년 대비 10만4000원,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32만4000원), 고등학교(28만6000원), 초등학교(28만4000원) 순이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저출생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 학령인구 및 산업인력 감소 등으로 이어져 이를 완화 및 해결하기 위한 관련 정책이 필요함에 따라 경상북도의 아동인구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통계청 아동가구통계등록부 등을 활용, 아동 인구·가구 현황과 부모의 일자리, 육아휴직 등 양육 환경을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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