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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와 한화 19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방침 발표 하루 만에 시중 은행에 금리를 낮춘 57조 원 규모 자금 공급에 나섰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은행 시스템 유동성의 합리적 충족을 지키기 위해 3천억 위안(약 56조 8천억 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작을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MLF 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입니다.
이날 발표된 1년 만기 MLF 금리는 전월 대비 0.3%포인트(p) 인하된 2.0%입니다.
인민은행은 최고 입찰 금리가 2.3%, 최저 입찰 금리가 1.9%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민은행의 이번 유동성 공급으로 MLF 총잔액은 6조 8천780억 위안(약 1천302조 원)이 됐습니다.
이날 MLF 공급은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전날 금융 수장 3인 합동 기자회견에서 인민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으로 MLF 금리가 약 0.3%p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뒤 처음 나온 실제 조치입니다.
판 행장은 전날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천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0.2%p 인하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역레포 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 인하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MLF 금리 인하는 시중 은행 금융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은행들의 책정을 통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예금 금리 역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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