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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김종혁 "韓 20분 일찍 도착, 독대도 발언 기회도 없어"vs 김재원 "있었는데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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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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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때 한동훈 대표에게 발언 기회가 있었는지에 대해 친윤과 친한이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한동훈 대표 측은 발언 기회 자체가 없었다고 한 반면 친윤은 말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한 대표가 입을 닫고 있더라는 것.

김종혁 "한동훈, 혹시 독대 기회 있을까 싶어 20여분 일찍 도착…발언 기회 없어"

한 대표와 가까운 김종혁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대표가 6시가 안 돼, 다른 분들보다 20여 분 일찍 도착했다"며 "이는 한 대표가 뭔가 말할 기회를 기다렸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최고는 "한 대표는 '독대 안 한다고 했지만 대통령이 좀 일찍 오셔서 '한 대표 나하고 잠깐 얘기합시다'라는 상황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6시 20분, 30분 사이에 오신다고 돼 있었는데 6시 좀 넘어오셨지만 (독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 대표가 끝나고 나서라도 대통령이 '한 대표 우리 잠깐 얘기할까요?'라는 상황도 내심 기대했던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만찬 도중 말할 기회가 있었는지에 대해 김 최고는 "대통령실에서 초청한 거니까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난 다음에 '요새 어떻습니까?'라고 의견이라도 물어보셨다면 한 대표도 무슨 말을 좀 하려고 했을 것 같다"며 돌아가면서 말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김 최고는 "참석 인원이 27명으로 워낙 많아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대통령께서 '대표 말씀을 하시죠' '원내대표 한 말씀 하시죠'라고 했다면 얘기할 기회가 있었겠지만 그런 게 없어 현안에 관해서 얘기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김재원 "말 막는 분위기 아니었다…韓, 얼마든지 말할 기회 있었는데 가만히"

이와 달리 한 대표 측과 서먹서먹한 사이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며 다른 말을 했다.

이어 "발언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 스스로 '이 자리에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거 아닌가 그렇게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범을 축하하고 식사 한번 합시다'는 그런 정도의 자리였고 실제 분위기도 그랬기에 (한 대표가)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과거에도 돌아가면서 발언하는 그런 자리가 있었는가 싶다"라며 '발언 기회조차 안 줬다'는 친한 측 의견을 물리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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