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추'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배추가 귀해지는 상황이 되자, 배추 때문에 지인끼리 다툼을 벌이다 한 명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밭에서 배추 10포기를 훔쳐 간 걸로 의심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골길 한쪽 텃밭에 배추가 심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 농막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농막 주인인 60대 남성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텃밭에서 사라진 배추 10포기의 도둑으로 의심받자 이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말다툼을 벌이던 두 사람은 차 뒤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남성이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여성이 밀어서 뒤로 넘어진 겁니다.
바닥에 쓰러진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여성의 신고로 소방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쪽에서는 배추를 훔쳐간 걸로 생각한 거고 이쪽은 안 훔쳐갔다고 그런 과정이었어요."
경찰은 숨진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를 의뢰하고, 여성을 상대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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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추'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배추가 귀해지는 상황이 되자, 배추 때문에 지인끼리 다툼을 벌이다 한 명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밭에서 배추 10포기를 훔쳐 간 걸로 의심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골길 한쪽 텃밭에 배추가 심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 농막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농막 주인인 60대 남성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이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