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대선 소식 전해드립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전국 지지율이 1%포인트 차의 초박빙이라는 여론 조사가 새로 나왔습니다. 일부 주에서 시작된 현장 사전투표에서도 팽팽한 여론이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CNN이 지난 19일에서 22일까지 전국 유권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48%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3%포인트인 상황에서 지지율 격차는 단 1%포인트로 말 그대로 초박빙 상황입니다.
가장 우선시하는 이슈로는 41%가 경제를 꼽았고, 이어 민주주의 수호 이민, 낙태 등의 순이었습니다.
버지니아 등 일부 주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팽팽한 판세는 투표소에서도 쉽게 확인됐습니다.
[스콧/미국 버지니아 주민(해리스 지지) : 트럼프에 대해선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항상 거짓말을 하고, 그의 정책 중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리아 리/미국 버지니아 주민(트럼프 지지) : 열린 국경 때문에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서 두렵습니다. (반면에) 트럼프는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해리스-트럼프 양측은 모두 지지자에게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선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선 전후로 한미 간 고위급 협의가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한미동맹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임을 강조해 온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미국 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한미공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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