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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김경문 감독도 왔는데 한화 또 5강 탈락…‘리빌딩 이즈 오버’ 공허한 외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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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한화 이글스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 졌다. 이날 경기로 한화의 포스트시즌 좌절이 확정됐다. 2019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한화는 6년 연속 가을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비시즌 동안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뤄냈고 또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한화에 가을은 없다.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던 시즌이었다. 긴 리빌딩의 터널을 지나온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5강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노시환, 신인상을 수상한 문동주까지 확실한 투타 기둥을 가지게 된 한화는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FA 시장에서 안치홍을 영입했고, 류현진도 오랜 미국 생활을 접고 한화로 복귀했다. 탄탄한 전력을 갖춘 한화는 상대 팀도 두려워했다. 한화도 정규시즌 개막 전 ‘리빌딩 이즈 오버(Rebuilding Is Over)’를 슬로건으로 걸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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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만 해도 한화의 암흑기가 청산되는 듯했다. 3월에는 7승 1패 승률 0.875로 1위를 질주했다. 한화에도 봄이 찾아올 것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한화는 선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4월부터 승리하는 날보다 패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 특히 선발진 붕괴가 뼈아팠다. 류현진의 부진과 펠릭스 페냐와 문동주까지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힘든 싸움을 펼쳤다. 여기에 김민우까지 수술대에 올랐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 한화는 1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한화는 칼을 빼들었다. 최원호 감독을 경질한 것. 그리고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를 단행했던 한화는 명장이자 노장인 김경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끌었고,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사령탑으로 지내면서 1700경기에서 896승을 거둔 명장이다. 한화는 검증된 지도자에게 팀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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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부임 후 한화는 승패 마진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한때 5위 kt 위즈에 1경기차, 4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5위 혹은 4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경문 감독도 “스프링캠프 때 캐치프레이즈르 걸고 열심히 운동을 했다. 운동의 결과가 적어도 가을야구에 팬들을 모셔야 하는 거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문동주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고, 타선도 침묵을 깨지 못한 한화는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8시즌이다. 정규시즌 3위에 올랐지만, 이듬해 곧바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올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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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또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김경문 감독도 이미 내년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도 남은 정규시즌에 추가로 등판하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160이닝 가까이 던졌다. 류현진은 한 번 더 등판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시즌을 끝내기로 했다. 프로 데뷔한 후 엄청나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금은 몸을 더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한화가 좋은 성적을 거둘 때 더 많이 던져달라고 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컸던 한화의 2024시즌이다. 그만큼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때 지옥훈련을 예고했다. 과연 한화가 2025시즌에는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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