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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1000만 노인 인구… 중장년이 찾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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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헬스디깅 시대, 건강보조식품에 관심 늘어… 전립선비대증 약물 부작용 때문에 많이 찾아

치료 효과 불분명해 보조제로서 복용해야

물리적으로 길 넓히는 유로리프트 시술 권장… 부작용 없고 치료 효과 반영구적으로 유지

동아일보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도 먹으면 탈이 나듯이 건강보조식품도 올바른 건강정보를 가지고 먹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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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헬스디깅’이다.

헬스디깅은 ‘건강(Health)’과 ‘채굴하다(Digging)’라는 영어의 합성어로 건강 정보를 파고들어 나만의 건강관리 방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고 접근성이 용이하다 보니 생겨난 신조어다.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 이상 모두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이 건강에 관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운동, 식이요법, 건강보조식품 등과 같은 방법이다. 2023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며 가구당 평균 구매액은 약 36만 원으로, 시장 규모는 6조2000억 원으로 추산한다고 발표했다.

중장년 남성 소변보기 불편하면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봐야

특히 중장년 남성이 50대가 넘어가면서 걱정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는 전립선(전립샘)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은 아니나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며 소변을 본 후에도 요의를 느낀다. 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와 밤에도 화장실을 가려고 잠을 깨는 야간뇨 등은 수면 장애로 이어져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현대인의 삶의 질을 굉장히 떨어트린다. 최근에는 40대 중반에도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점차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그렇다 보니 TV나 인터넷 매체에서 자주 광고하는 쏘팔메토나 호박씨 추출물 등과 같은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건강보조식품에 눈길이 간다. 쏘팔메토는 톱야자수 열매에서 뽑아낸 추출액을 일컫는 것인데 과거 북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서 이뇨, 진정, 최음, 기침 해소 등의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복용해 오던 식물이다. 현재는 다양한 연구 결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사실상 불분명하다고 알려졌다. 만약 복용을 원한다면 치료제가 아닌 일반적인 건강보조식품 정도의 효능을 기대해야 한다.

쿠쿠르비트종자유라고도 불리는 쿠쿠르비트는 서양 호박씨에서 뽑아낸 호박씨 추출물 오일이다. 추출물에 함유된 피토스테롤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항염증성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전립선 조직 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단 추출물들과 비교해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지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고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치료제로서의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건강보조식품은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거나 방광을 강화하기 위한 옵션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건강한 전립선’과 같은 듣기 좋은 문구나 자극적인 영상으로 광고한다. 그러나 이러한 건강보조식품들은 대개 과학적 연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관련성이 거의 없는 다른 연구에 따른 것이므로 치료제로 보기 어렵고 건강보조제로서 복용을 권장한다.

약물치료 있어도 건강보조제 찾는 건 약물 부작용이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배경은 전립선비대증 약물의 부작용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물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있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평활근 근육 긴장도를 낮춰 소변 길을 열어줌으로써 증상을 완화하거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호르몬 생산을 억제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크기를 줄여 소변 통로를 열어주는 원리다. 단 알파차단제는 복용 후 기립성 저혈압,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다. 또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꾸준히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남성호르몬 작용을 차단하기 때문에 성욕 저하, 발기부전, 우울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약물 부작용으로 약물치료를 아예 시작하지 않거나 도중에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는 근치적 치료 주목

이러한 이유로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거나 약물치료를 꺼리는 일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물리적으로 소변 길을 열어주는 전립선결찰술이라 불리는 유로리프트 시술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유로리프트 시술이란 니티놀(티타늄+니켈) 소재로 만들어진 특수 결찰사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소변 길을 넓혀 반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전립선 수술에서 발생되는 요실금, 요도 협착, 발기부전, 사정 장애, 장 천공 등의 영구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고령,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국소마취로 시술이 가능하고 소변 줄을 차고 있을 필요 없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해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환자나 성기능 부작용에 민감한 중장년층 환자에게도 선호되는 치료법이다.

단 유로리프트는 시술 의사의 기술적 숙련도 및 경험에 따라 치료 효과에 큰 차이가 나는 대표적인 시술법이다. 환자마다 전립선의 부피와 모양, 조직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찰사를 묶는 위치와 개수에 따라 효과와 유지력의 차이가 크다. 한마디로 전립선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인으로부터 각각의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칸비뇨의학과는 유로리프트 시술 및 전립선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에 최적의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윤 원장은 전립선결찰술의 국내 도입 가장 초창기에 시작한 전문의로서 유로리프트만 1500건 이상 집도했다.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국내 대학병원에서 20년 이상 전립선 질환 치료의 임상 경험을 쌓은 전문가일 뿐 아니라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주립대 등 외국 주요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시행한 학구파다. 윤 원장은 각각의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선택적으로 구사하는 맞춤형 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해 치료 효과 및 만족도에 있어 최상의 결과를 추구하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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