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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아마존 숲에서 8월 한달간 3.8만 건 화재 발생…룰라,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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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벌금 1헥타르 당 240만 원까지

뉴시스

[AP/뉴시스] 2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환경보호 시위대가 정치인 인형을 불 태우는 퍼포먼스를 하는 동안 한 시위자가 불을 내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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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3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더 강력한 기후변화 대처 노력을 각국 정부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정부에 앞서 지난해 새로 취임한 룰라 대통령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내 화재 속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낼 수 있을지 많은 환경보호 단체들이 회의의 눈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숲에서 올 8월 한 달에만 3만800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이 나라 우주연구원 데이터가 말해준다. 이는 8월 중으로는 2010년 후 최대 건 수이며 9월에도 이 같은 수치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마존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브라질 여러 도시의 주민들이 호흡하는 데 큰 곤란을 느낀다. 수천 ㎞ 떨어진 상파울루에서 아마존 연기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정도다.

2003년부터 7년 동안 첫 대통령직에 있을 때 룰라는 세계 기후변화 문제를 거듭 거론해 환경보호의 챔피언으로 여겨졌다. 변화를 초래한 부유한 산업 국가들을 비판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의 나라 브라질이 미래 지구환경 보호의 봉홧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브라질 당국은 룰라 취임 1년 동안 아마존 내 불법 벌채가 22%가 줄었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룰라 및 그 정부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8월의 아마존 내 화재 대부분이 범죄자들의 방화에 의한 것이라면서 이런 환경 범법자들을 보다 엄히 처벌하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하필 브라질 환경 규제당국인 이바마가 8월까지 무려 6개월 동안 파업을 했다.

룰라는 뉴욕 총회에 오기 전인 나흘 전에 아마존 삼림에 벌채 등을 위해 불을 놓다 걸릴 경우 최대 1헥타르 당 1800달러(240만원)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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