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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불법스팸 탐지…KT·KISA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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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왼쪽)과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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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불법스팸 차단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은 KISA 보유 스팸신고 정보를 KT가 'AI클린메시징' 기술로 분석한 뒤 발신번호 블랙리스트로 공유하고, KT의 블랙리스트를 KISA가 검증한 뒤 국내 문자중계사업자에게 전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I클린메시징은 KT가 개발한 스팸 데이터 관련 AI 모델 집합이다. 악성 웹페이지나 스미싱 설치파일 연결 URL를 찾는 'URL 모델'과 특정 의도를 담은 문자와 정상적인 문자를 구분하는 sLLM(경량거대언어모델)'로 구성된다.

KISA는 "기존에는 다수·중복 신고된 스팸문자를 기준으로 블랙리스트 발신번호를 추출한 뒤 문자중계사가 차단하는 형태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가 문자내용에 포함된 URL의 악성여부를 판단하고, 문맥을 탐지해 사전에 스팸을 차단하는 형태로 올 10월부터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은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스팸대응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민관협력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적극 활용해 불법스팸으로부터 이용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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