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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에 휩싸인 레바논 남부 도시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습하며 지상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자 국제사회가 양측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며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격렬한 이스라엘의 폭격 작전으로 블루라인 상황이 악화하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다수 민간인 사상자와 실향민 수천 명이 나온 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루라인(Blue Line)은 2000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이 설정한 경계선으로 사실상 양국의 국경으로 여겨집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장 노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이번 주 레바논에 대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며 양측은 "모두에게, 특히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야기할 지역적 대혼란을 피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인근 아랍국가인 요르단은 레바논과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에 유엔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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