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현대위아, 주차 로봇으로 주차난 해결
현대차·기아, 달이 딜리버리 배달 로봇
LG전자, '클로이 캐리봇' 물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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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의 기반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 특히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로봇이 등장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도입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서울 성수동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건물 입주 고객이 차량을 사용할 때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반납 시 자동으로 주차해 주는 시스템이다.
주차 로봇은 두께 110mm의 얇은 구조로 차량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주차 작업을 수행한다.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의 차량까지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주차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도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운전자도 좁은 공간에서 직접 주차할 필요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차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로봇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차량의 바퀴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주차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이를 즉각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과 함께 최대 50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자는 "향후 사람이 직접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구역에서도 상황을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충전 로봇과 연계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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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친화형 건물인 팩토리얼 성수는 주차 로봇 외에도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가 입주 고객에게 음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모바일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카페에서 음료를 받아 사무실이나 회의실로 배달한다. 이 로봇은 엘리베이터와 출입문과의 통신을 통해 건물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안면인식 기술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해 음료를 전달한다.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이 기술은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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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물류 로봇 '클로이 캐리봇'을 통해 물류 자동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클로이 캐리봇은 본체 뒤에 대량의 물품을 운반하는 데 특화된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에서 진화한 형태로,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다양한 물품을 목적지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반한다. 제품 제조 과정에서도 필요한 부품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 운반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클로이 캐리봇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를 옮길 때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해 물류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로봇 기술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농기계 전문 기업 대동은 수확물 운반 로봇과 농약 방제 로봇을 개발해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로봇들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작업자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장애물을 회피하며 이동할 수 있다. 대동 관계자는 "이 로봇들은 최대 200kg의 적재 용량을 실을 수 있어 농업 노동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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