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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한국인 3분의 1이 사라진다”…50년 뒤 어떤 일이, 무시무시한 예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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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25% 느는데 韓 30% 감소
매일경제

지난 12일 서울의 한 여성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를 보살피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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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년 뒤면 전 세계 인구는 25% 늘어나는 반면 한국 인구는 30%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는 통계청이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자료와 유엔(UN)이 지난 7월 발표한 ‘2024년 세계 인구 전망’ 자료를 활용했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25.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 인구는 올해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으로 30.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48년 만에 인구가 현재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셈이다.

올해 세계 인구 성장률은 0.86%, 한국은 0.07% 수준으로 예상됐다. 2072년이 되면 인구 성장률은 세계 0.13%, 한국 -1.31%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 인구가 아직은 늘고 있지만 저출생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머지 않아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와 2072년을 비교해 인구가 늘어나는 대륙은 아프리카(2.1배), 북아메리카(1.2배), 아시아(1.1배), 라틴아메리카(1.1배)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0.9배)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령화·이민 부족에…한중일 인구 10%대로
인구 충격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동아시아 역내 교류로 성장을 이어왔던 한국과 중국, 일본 인구가 전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 선을 뚫고 내려갈 전망이다.

비중은 한국 0.6%, 중국 17.4%, 일본 1.5%로 각각 집계됐다. 모두 합하면 19.5%다. 직전 발표에서 집계된 2022년 기준 비중은 한국 0.6%, 중국 17.9%, 일본 1.6%로, 합산하면 20.1%였다.

한중일 인구는 1950~2000년까지만해도 연평균 25.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중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저출생·고령화와 이민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올해 10.2%에서 2072년 20.3%로 10.1%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19.2%에서 47.7%로 28.5%포인트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14.7%에서 40.6%로, 일본은 29.8%에서 36.9%로 각각 늘어난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의 합계출산율(0.72명)은 세계 합계출산율(2.25명)보다 1.53명 낮았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기대수명(82.7세)은 세계 기대수명(72.6세)보다 10.1세 높은 수준이었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올해 7800만명에서 2072년 59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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