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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네타냐후, 하마스 섬멸 위해 가자 북부 주민 강제 이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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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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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섬멸'을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쫓아내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포위 작전으로 하마스 전투원을 굶겨 이스라엘 인질을 풀어주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계획은 이스라엘의 은퇴한 군사령관 모임인 '지휘관과 예비역 전사 포럼'이 입안해 내각과 크세네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제시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CNN은 이 계획에는 주민들이 가자 북부로 돌아갈 수는 있는지, 언제 또 어떻게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국영 방송 칸은 네타냐후 총리가 외교국방위원회와 가진 비공개회의에서 이 계획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현직 장관 3명을 포함해 크세네트 의원 120명 중 27명이 정부에 이 계획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전쟁 내각이 정의한 목표 중 어느 것에도 아직 결승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탄했고, "이 지역(가자 북부)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에는 가자지구 내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CNN에 "(계획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해서 그것을 채택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검토 중이라는 사실만 인정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군 전략 부서장이 며칠 안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시민 통제 능력을 박탈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이스라엘군의 고위 지도부가 이 계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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