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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낙연 잔당, 정계 은퇴하길” vs “이재명 퇴장이나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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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새민주 신경전

전병헌 “이재명의 최후변론은 세기의 거짓말”

쿠키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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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한 새미래민주당(새민주)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새민주 측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 최후변론을 두고 “개그 수준의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지적하자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 은퇴하는 게 맞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새민주 측은 “이재명의 퇴장 먼저 걱정하라”고 거듭 맞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새민주를 겨냥해 “어설픈 제 3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고 적었다.

이는 검찰이 이 대표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 징역 2년을 구형한 직후, 전병헌 새민주 대표가 “개그 수준의, 세기의 거짓말”이라며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온갖 겁박을 과감하게 걷어차고 사법부의 독립적 위상을 정립시킬 기회”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다”며 “11월을 기다리며 야권 1위 후보가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고 했다.

새민주는 과거 김 의원의 행적을 일일이 소환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영주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 사랑 독차지하기 위해 최고로 애쓰는 김민석 의원, 새미래민주당에 관심 두지 말고 이재명 호위무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바란다”며 “이재명의 퇴장을 먼저 걱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재벌 앞세워 한방에 권력 잡겠다는 식의 ‘어설픈’ 정치의 표본은 김민석 의원”이라며 “민주진보세력의 열망을 짓밟고 정몽준을 대통령 만들겠다고 민주당을 뛰쳐나가 정계에서 잊혀지는가 했더니 어느 날 이재명 세력에 붙어야 산다는 정신 하나로 개딸의 간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오른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이 대변인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600만원과 추징금 7억 2000만원을 선고 받고서도 버티고 있다가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 받으려고 급하게 정리한 모습은 참으로 웃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거래를 일삼은 사람도 김민석 의원”이라며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다른 정당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해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이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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