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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한달새 삼전·하이닉스서 117조 증발…현대차 시총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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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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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인공지능) 고점론이 확산하며 핵심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117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 시총의 2배가 넘는 규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달 21일 467조 4339억원에서 지난 20일 종가 기준 376조 963억원으로 91억 3376억원 줄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같은 기간 140조 2132억원에서 114조 3691억원으로 감소했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 규모는 117조 1817억원으로 현대차 시총 52조 4588억원의 2배가 넘는다. 특히 한 달 사이 삼성전자 시총에서만 LG에너지솔루션 시총(92조 790억원)이 사라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20.15%와 21.33% 폭락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도 삼성전자가 21.14%에서 17.78%로 떨어지며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 SK하이닉스 비중도 6.34%에서 5.41%로 1%p 가까이 줄었다.

이 같은 하락의 원인은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6조 9549억원, SK하이닉스 1조 846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에서 순매도한 7조 9495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삼성전자 54.66%로 지난 3월 20일 54.62% 이후 가장 낮아졌다. SK하이닉스도 53.25%로 지난 2월 7일 53.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D램 수요 감소와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전망하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춘 것이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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