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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최근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4연승으로 선두를 지키면서 한 시즌 만의 정상 탈환에 벌써 시동을 걸었다. 리그를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6연승의 신바람도 유지했다.
개막전에서 교체된 이후 두 경기 연속 90분을 모두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도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전반 19분 상대가 동료로부터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려는 찰나에 적극적인 수비로 공을 재탈취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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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에서는 이적생 마이클 올리세가 2골 2도움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첫 네 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가장 밝게 빛났다. 전반 23분 골 지역 정면으로 침투한 올리세는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2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을 도운 올리세는 후반 12분에는 케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그의 5호골을 도왔다. 올리세는 후반 15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4-0을 만드는 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수비는 완벽 그 자체였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상대 공격수에 뚫리거나 볼처리에 실수하는 장면이 없었다. 무려 117회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97/105)을 자랑했다.
수비 지표는 더욱 대단했다. 태클 성공률이 100%(2/2)였고, 지상 및 공중 볼 경합(7/7)도 모두 이겼다. 이에 더해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 등으로 압도적인 수비 수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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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는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내 6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대체로 골을 넣은 선수들이 상위권에 배치된 가운데 김민재가 6번째로 수훈 선수가 된 건 수비력을 칭찬하는 대목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매겼다.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이다. 평점 3점은 어느 정도 무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날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은 3점이었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될 정도로 수비력이 상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며 나폴리에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김민재에게 막대한 연봉까지 약속하며 5년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적 첫 시즌 김민재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중반까진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뮌헨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표팀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다녀온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뮌헨 센터백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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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도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다만 감독이 투헬에서 뱅상 콤파니로 바뀌며 김민재에게 기회가 왔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김민재에게 두터운 신뢰는 드러냈다. 김민재에게 많은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도 어떻게든 김민재를 활용하려 했다.
실제로 그가 받는 연봉도 상당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연봉은 무려 1,700만 유로다. 한국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압도한다.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도 적지 않다.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공동 7위다.
올 시즌 개막 후 김민재는 꾸준히 주전 센터백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경기력의 편차가 있고 간혹 공격적인 수비로 실수가 나와 독일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고 있긴 하다. 그래도 지난 시즌 막판처럼 주전 자리가 위태롭거나 이적설이 도는 수준까진 아니다.
이날은 완벽 그 자체였다. 나폴리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몸 싸움, 정확한 패스까지 수비 라인을 단단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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