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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대통령실 "한·체코, 원전 MOU 13건 체결…협력 제도화 기반 구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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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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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체코, 원전 MOU 13건 체결…협력 제도화 기반 구축“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기간 원전 분야에서만 양해각서(MOU) 13건이 체결되면서 양국 간 향후 협력의 제도화 기반이 마련됐다.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과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페트르 피알라 총리가 답방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라하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으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확고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내년 외교 관계 수립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한·체코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분야별 협의체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한·체코 간 원전 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플젠시를 함께 방문함으로써 두코바니 원전을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으로 만들면서 양국이 앞으로 수십 년에서 100년을 내다보는 원전 건설과 운영에 있어서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했다"며 "정상 임석 하에 플젠에서 서명된 MOU 5건을 포함해 원자력 협력 관련 MOU가 총 13건 체결됐다는 것은 양국 원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尹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마치고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2박 4일간 일정을 마치고, 공군1호기 편으로 프라하 하벨 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9년 만의 공식 체코 방문이다.

체코 측에서 에두아르트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토마쉬 페르니츠키 체코 의전장이, 한국 측에서는 홍영기 주체코 대사 내외, 김명희 한인회장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홀리치우스 외교부 차관은 김건희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1분가량 대화한 후 전용기에 올랐다.

앞서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열어 우리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합] 건물 외벽 떨어지고 도로 잠겨…전국 곳곳에 폭우 피해 속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땅꺼짐과 산사태·낙석·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주민은 긴급히 대피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경남 창원 도심은 물바다로 변하며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200㎜ 넘게 내린 부산에서는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땅꺼짐)로, 차량 2대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열대저기압으로 변한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강풍까지 불며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고,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겼으며 산사태와 낙석·정전도 잇따랐다. 철도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이 빚어지며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고, 강원에서는 등산객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0시부터 21일 오후 2시까지 평균 강수량 175㎜를 기록한 경남 지역 곳곳은 물난리를 겪었다. 경남 창원 덕동에는 482.5㎜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창원 399.5㎜, 김해 339.3㎜, 고성 293.5㎜, 양산 292.7㎜, 사천 248㎜, 진주 203.6㎜ 등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5분에는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 트럭 2대가 빠지는 사고도 났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 "최윤범 회장 지지"…MBK "이사회 기능 훼손“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이 최윤범 회장 지지를 선언하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이사회 기능이 훼손됐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7인은 21일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려아연 경영진은 그동안 사외이사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건전하게 운영돼 왔다"며 "사모펀드의 적대적 M&A로 인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MBK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오히려 기능이 심각히 훼손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MBK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했다면 5600억원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활용된 투자, 완전자본잠식 이그니오홀딩스 5800억원 인수는 가당치도 않다"고 강조했다.
청주 여관서 화재로 3명 사망…방화로 추정

21일 오전 1시 44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숨진 남성들은 50~80대 여관 장기투숙자들로 2층 방과 복도, 3층 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들은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1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된다. 건물 현관 입구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누군가가 신문지를 이용, 불을 붙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여관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을 바탕으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날까지 여관에서 머무르던 4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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