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경호 예산 연 31억 쓰는 머스크
부, 명성 커질수록 신변 위협 더 커져
빅테크 천국 美, 경호 사업도 막대해
편집자주초고령화와 초저출산, 여기에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직업의 세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직장인생의 새로운 도전, 또는 인생 2막에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직업 '뉴 잡스(New Jobs)'의 세계를 알려드립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연간 개인 경호 비용은 약 3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훈련받은 20명의 전문 보디가드가 매일 같이 그를 둘러싸고 있으며, 마치 미니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정계의 핵심 인물이거나, 막대한 부를 거머쥔 사람일수록 맞닥뜨리는 위험도 늘어난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재벌, 기업인들이 매년 경호비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다. 이런 중요한 개인들을 위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부, 명성 얻으면 목숨 위험…머스크도 고용하는 보디가드들
지난해 경호원과 함께 이동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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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공개 자료를 분석, 머스크 CEO가 매년 지출하는 개인 경호 비용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과거 머스크 CEO는 혼자 차 키를 가지러 다니거나, 팬과 스스럼없이 인사를 주고받는 등 허물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부와 유명세가 쌓이면서 이젠 신변 보호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2022년엔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스타링크' 저궤도 통신 위성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러시아 관리에게 간접적인 협박을 받았다. 이후 그는 엑스(X)에 "내가 의문사한다면, 당신을 알아서 즐거웠습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스타 CEO 천국인 미국, VIP 경호 산업도 막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올해 초 한국 방문 당시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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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암살 시도를 당해 논란이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 미국의 유력 정치인들은 비밀 경호국으로부터 보호 서비스를 받는다. 이런 개인 경호 서비스는 보통 연방 정부 당국에서 제공하지만, 그 조직 구조나 전문성을 본뜬 민간 경호 서비스도 존재한다. GDBA를 비롯한 민간 경호 기업들은 재벌 가문, 기업 CEO, 유명인 등을 위해 '미니 비밀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대신 이들 경호 팀이 받는 보수 또한 어마어마하다. 특히 전 세계 최대 빅테크가 몰린 나라가 미국인 만큼, VIP 경호 기업들을 위한 일감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애플 CEO인 팀 쿡은 지난해 경호비로 82만달러를 지출했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160만달러를 썼다고 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는 무려 한 해 2340만달러를 개인 경호 예산으로 책정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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