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교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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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은 해양 방류를 문제 삼아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국제 모니터링 등 조치가 이뤄진 뒤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일) 양국 주관 부문은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해 여러 차례 협상했다"며 양국이 향후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등 4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일 양국이 합의 문서를 체결했다는 것이 중국이 즉각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재개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24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은 같은 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무역분쟁으로 이어질 듯하던 양국 간 갈등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서 기류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은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후쿠시마현 수산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EPA·지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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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합의가 이뤄져도 일본 국내정치적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본이 기시다 총리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다.
유력 후보 세 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처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 역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별개로 역사 반성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불붙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지난 10일 도쿄전력 직원들이 원전사고 13년만에 핵연료 시범 반출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 도쿄전력은 한번의 실패 끝에 재차 시범 제거에 들어갔지만 지난 17일 카메라 고장으로 작업은 또 다시 중단된 상태다. 사진 도쿄전력·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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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현예 특파원, 서유진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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