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류광진 티몬 대표(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대규모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나란히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이날 티메프 두 대표를 상대로 '티메프'의 판매대금 정산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한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2024.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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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20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
전날 조사는 오후 10시까지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류화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조사를 많이 끝내 놓아서 주로 그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좀 강하게 압박했다"고 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고 있었던 사실, 그 당시에 정당하다고 느낀 이유, 몰랐던 사실은 몰랐던 이유 등에 대해 답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대금 정산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상품권을 할인판매하는 등 영업을 계속해 판매자들을 상대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르고,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던 당시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해 인수하는 데 썼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류화현·류광진 대표를 상대로 정산대금 지급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도 무리한 영업을 계속한 것인지, 큐텐 그룹이 티메프 자금을 빼다 스는 과정에서 두 대표는 이를 알고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 조사 내용을 분석한 후 검찰이 큐텐 그룹의 정점인 구영배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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