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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윤 대통령, '원전 외교' 체코 순방‥"전략적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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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정상회담을 가진 윤 대통령은 원전 건설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현지에서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국내 현안을 뒤로 한 채, 체코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프라하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2박 4일 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잇따른 '광폭 행보'를 향한 비판과 '공천 개입 의혹 보도'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건희 여사도, 환영의 꽃다발을 받으며 공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순방 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체코만 바라보겠다"고 한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최종 계약까지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고, 파벨 대통령은 원전 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페트르 파벨/체코 대통령]
"(한국 기업의) 이번 입찰은 체코 산업계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기회입니다."

양국은 또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원전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국방·방산 등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북·러 군사협력 대응, 우크라이나 재건 등 안보 현안에서도 체코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동행했는데, 원전은 물론 미래차와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체코와의 협력 강화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순방 첫날 정상회담부터 공식 만찬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순방 둘째 날에는 비즈니스 포럼과 원전 기업 시찰 등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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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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