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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6만 전자' 삼성, SK하이닉스도 급락‥'반도체 겨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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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개 금리가 내려가면 주가는 오르기 마련이라는데, 오늘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주가 10만 원을 바라보던 삼성전자는 '6만 전자' 수준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6만 2,200원,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오후 들어 다소 살아나 6만 3,1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두 달 만에 주가가 30% 빠졌습니다.

SK하이닉스도 6% 넘게 하락해 15만 2,8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 '겨울이 닥친다'는 겁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2만 원으로, 54%나 깎아내렸습니다.

올 4분기가 반도체 고점이고, 경기 둔화로 인해 스마트폰, PC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호황이던 D램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도 과잉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송명섭 연구원/아이엠증권]
"현재 고객들이 가져가고 있는 HBM이 진성 수요냐, 그동안 'HBM이 모자란다' 이러니까 가수요가 여기 붙어서 실제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이 가져가고 있느냐, 그게 문제예요."

여기에 삼성전자의 경우, 내부의 조직과 기술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9년 HBM 연구 개발팀을 해체한 여파로 최근 시장 경쟁에서 밀렸고, 지난 5월 '반도체 수장'마저 전격 교체했지만 아직 효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그간 사업지원부서가 주도권을 쥐며 단기 성과에 집중한 결과, 기술적인 장기 전략 수립엔 미흡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 증권사 연구원 (음성변조)]
"(삼성)전자하면 기술력 1등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기술 경쟁력도 좀 떨어진 상태에서 중국이 레거시(디램)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공급단에서 노이즈(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반도체 시장 전망은 엇갈리지만, 올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인 탓에 시장의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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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화영 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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