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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대구교도소, 직장‧주거‧문화‧힐링 결합 '청년 미래희망타운'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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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광장 등 개방형 공간 조성, 공공성 제고 방안 마련

아주경제

대구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직장,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인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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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는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인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전했다.

이곳은 제2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으며, 1호선 화원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제2국가산업단지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산업과 빅데이터·AI 등 지식서비스산업이 집중 육성되는 만큼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와 같은 입지적 강점 및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기존의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청년 미래희망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후적지 지상부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 광장 등 힐링 공간으로 꾸며져 모든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1971년 대구교도소가 처음 설치된 이후 50여 년간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대구시의 공공성 제고 의지를 담고 있다.

청년 미래희망타운은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며, 각각의 구역에 대한 주된 개발 개념이 있다.

먼저 일자리 Zone으로 AI, 빅데이터 등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의 창업 및 취업 지원공간을 마련해 청년층의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로 주거 Zone은 제2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지원시설로,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와 같은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셋째로 문화 Zone은 청년 정주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공연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힐링 Zone은 인근의 천내리 지석묘군과 기존 녹지를 활용한 산책로 및 대규모 광장을 조성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힐링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이후, 대구교도소 후적지와 그 주변 지역의 슬럼화 및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구시는 조속한 후적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대구시, 기획재정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달성군이 참여하는 ‘4자 TF팀’ 운영을 유관기관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4자 TF팀 회의를 통해 청년 미래희망타운의 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하고 소유권 이전(법무부→기재부) 등 관련 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계획 수립에 있어 특별건축구역의 지정 등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데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산책로) 조성 및 달성문화재단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추진할 달성군의 후적지 우선활용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청년 미래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직장, 주거, 문화, 힐링이 결합된 새로운 청년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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