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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비비고 신화 다시 쓰나? 통새우만두, 9개월 만에 500만 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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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00억 매출 돌파
'비비고 왕교자' 첫해 전체 매출과 비슷
"성숙기 들어선 만두 시장 이끌어"
한국일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통새우만두' 제품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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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2023년 출시한 비비고 통새우만두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매출을 환산하면 300억 원 이상이다. 이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가 2013년 12월 출시된 후 판매가 본격화한 2014년 한 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비고 통새우만두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CJ제일제당 냉동만두 매출은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냉동만두 시장도 2.6% 성장했다. 지난해 역(逆)성장(-1.3%)을 기록하며 업계에서는 "비비고 왕교자 출시 이후 성장세를 이어온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통새우만두의 인기가 성숙기에 접어든 냉동만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비고 왕교자를 잇는 또 하나의 대형 제품이 탄생했다"고 했다.

이 제품은 새우를 잘게 다져 제조하는 기존 새우 만두와 달리 새우 원물을 꼬리까지 통째로 넣은 게 특징이다. 또 CJ제일제당은 구웠을 때 바삭한 만두피를, 쪘을 때 촉촉한 만두피를 맛볼 수 있도록 통새우만두 전용 프리믹스(혼합 분말)도 개발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만두는 보통 날이 추워지는 가을, 겨울이 성수기"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통새우만두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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