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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나은 옹호 발언 논란’ 곽튜브, 광고·예능 줄줄이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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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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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나온 정부 부처의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김태호 전 MBC PD의 예능 프로그램(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제작사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예고편 동영상에는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여러 건 달렸다. “곽튜브 출연분에 모자이크를 해달라” “보기 싫으니 동영상 자체를 내려 달라”는 내용이다. 다음 달 19일 방송 예정인 해당 프로는 곽튜브 등 출연진이 해외 각국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예능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곽튜브와 찍은 ‘2024 학폭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공익 광고 동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곽튜브가 출연한 영상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 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또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지자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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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영상에 출연한 이나은. /곽튜브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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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곽튜브의 출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최근 논란 때문이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 콘텐츠를 올렸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학폭) 피해자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다”라고 말했다. 4년 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결국엔 허위 사실로 밝혀진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같은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학폭 피해자였던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한 것으로 생각한 일부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곽튜브가 이나은이 출연한 영상을 내리고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어 곽튜브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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