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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국힘 "본회의 강행 유감"…민주 "쌍특검·지역화폐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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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및 지역화폐법 상정

국힘, 의원총회 통해 필리버스터 돌입 여부 결정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채상병·김건희 특검법·지역화폐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가운데 여야가 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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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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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처리를 시도한 3개 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 의장 주재 회동을 했지만,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과 민주당은 당초 양당 간 합의에 없었던 본회의 일정을 추가해 3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9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6일로 합의를 했는데, 일주일 앞당겨 민주당이 원한다고 해서 오늘 갑자기 본회의 안건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만들어서 강행 처리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동의할 수 없고,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며 "더 이상 대화의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1시 20분 의원총회 이후에 의원들의 의견을 집약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22대 본회의는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장으로 전락했다"며 "오늘 본회의도 여야 합의 없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를 위기로 몰고 있는 민생 경제의 위기, 공정성의 위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최우선 민생법안이라고 하는 데 대해 국회의장께 말씀드렸고, 의장님은 약속하신 대로 오늘 이 법안을 처리 의결하는 걸로 말씀하셨다"며 "국민들 앞에서 의장이 했던 약속과 우리가 했던 약속을 오늘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재의결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재의를 통해 관철하는 것에 어떤 정무적 전략보다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을 바라보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보름 안에 언제쯤 국무회의를 열어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 요청할지 보고 있는데, 아마 국민들은 어려운 민생과 불공정에 대해 대통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건지 여부를 매의 눈으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정권 없고,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의 영속성이 없다고 본다"며 "꾸준히 민심의 바다에 의지하면서 불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6일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그대로 진행된다"며 "국회법에 따라서 매주 목요일에 본회의가 열리는 건 기본으로 하는 게 22대 국회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긴요하고 긴급하고 불가피하다면 여야 협의를 통해 본회의가 열릴 수 있고 협의하지 않더라도 꼭 필요하면 열 수 있다는 게 국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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