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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AI 탑재' 한화시스템, 방위 중심 체질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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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기획 [AX 인사이트]
주력 방산 인공지능전환 가속
교육·의료 등 신사업 기회 모색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주력 사업인 방위산업(이하 방산)은 고도화하고, 금융·교육·의료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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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결심 지원 시스템 운용 예상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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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부터 무인체계까지 주력사업 강화

인공지능전환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는 방산 부문이다. 방산은 국가의 안보와 함께 산업적 성장도 걸려있는 만큼, 빠르게 AI를 받아들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한화시스템은 '지휘결심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장 상황을 분석해 지휘관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적의 전략·전술을 예측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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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수상정 해령이 장애물 회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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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네트워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C5I(지휘·통제·통신·사이버·정보)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육·해·공·우주 전장을 초연결 네트워크로 통합했다. AI가 접목된 C5I 시스템은 아군의 전투력을 분석해 공격과 방어 두 영역의 효율을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AI가 지휘관의 관리·통제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율 무인체계에서도 AI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AI 기술은 여러 대의 무인수상정이 협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병력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높은 임무 성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자율 무인체계로는 무인수상정 '해령'이 꼽힌다. 해령은 드론과 협업으로 수색과 감시정찰을 입체적으로 수행한다. 해령에는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 기술 이외에 △AI 기반 표적 및 장애물 탐지 기술 △해상 상태를 인식해 안전 운항을 제공하는 파랑 회피 자율운항 기술 △무인 자율 이·접안 기술 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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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ICT부문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실./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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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부터 교육까지 신사업 확대

한화시스템의 AI 기술은 방산을 넘어 교육, 의료 등 민간 산업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검색 증강 생성(RAG) 솔루션 '쿼카(QuokkA)'를 개발해 사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쿼카는 AI로 분석한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사내 업무혁신을 위한 지식 Q&A 서비스다.

RAG는 사용자의 질의에 효율적으로 응답하기 위해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 정보를 검색해 거대 언어 모델(LLM)에 전달한다. 기존 LLM이 가진 최신 정보 부족 문제와 환각 현상(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전달하는 현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쿼카 플랫폼은 한화그룹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큐브(HAiQV)-AIR는 저 해상도 이미지나 영상을 고해상도로 복원하는 AI 솔루션으로, 항공 및 위성 감시 시스템뿐 아니라 제조 공정과 의료 영상 분석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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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관련 인공지능./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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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분야에서도 한화시스템의 AI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AI-CODI 솔루션은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사·취업 추천 시스템으로, 학습자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학습 경로와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또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초·중등학생을 위한 차세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한 이 메타버스 플랫폼은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인공지능전환은 한화시스템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집중할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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