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현대차, 이 나라 국민기업됐다…5년만에 친환경차 판매 50만대 임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월까지 누적 46만7천대 달성
투싼 하이브리드 등 3종 인기
체코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


매일경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투싼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이 올해 말까지 친환경차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파악됐다.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체코공장에선 누적 46만6828대의 친환경차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체코에서 2020년부터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하이브리드, 2021년부터는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3개의 친환경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투싼 하이브리드 22만2400대, 코나 일렉트릭 14만7270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만7158대다.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0년 3만7715대에서 지난해 13만8849대로 3년 만에 4배가량 늘어났다. 올해 1~8월 체코공장에선 i30 등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해 총 22만여대 차량이 판매됐다. 이 중 친환경차가 약 39%를 차지했다. 체코공장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현대차의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공장보다도 약 10%포인트 높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일정에 동행하며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을 겨냥해 2008년 11월 세워졌다. 올해 8월까지 체코공장의 누적 출고 판매량은 약 469만대로, 내년 말에는 5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체코공장의 선전은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53만4170대에 이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점유율은 2008년 1.9%에서 지난해 4.1%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현지 1위 브랜드 폭스바겐의 지난해 점유율이 2008년과 동일한 10.9%에 머물렀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활동을 이어가며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저기압 폭풍 ‘보리스’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00만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했다. 성금은 현지 비영리 단체 ‘피플인니드’에 전달돼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쓰인다. 체코공장은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투싼 3대와 i30 2대도 제공했다.

매일경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전경. [현대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