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대중이 내리는 평가가 현장지도 성과 판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만경대구역 만경대남새(채소)농장에서 노동자들이 "농경지와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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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일꾼(간부)들이 현실 속에 더 깊이 들어가 지도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한다"며 현장지도의 실효성을 따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많은 일꾼이 현장에 나가 지도 사업을 하지만 각 부문과 단위의 성과는 엄연히 차이 난다"며 "매일 일꾼의 현장지도가 반드시 필요한 지도로 되고 있는가"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반드시 필요한 지도는 해당 부문과 단위의 발전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도, 뚜렷한 결실을 안아오는 지도를 뜻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대중이 내리는 평가가 해당 지도가 필요한 여부를 정확히 판별해 준다고 덧붙이며 '민심'을 챙길 것도 주문했다.
신문은 특히 "현장에 자주 나온다고는 하지만 당 정책 관철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제동기 노릇만 하는 일꾼", "현장에 나와 쓸데없이 사람들을 들볶고 유람식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결함을 찾아 책임을 추궁하는 일꾼", "격식과 틀을 차리면서 멋이나 부리는 일꾼" 등을 질책하며 간부들의 사업 태도를 단속했다.
아울러 "일부 일꾼들 속에서는 얕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무턱대고 훈시라고 지어 그릇된 주관적 의사를 내리 먹여 혼란을 조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높은 실력을 지니는 것은 당 정책 관철에서 주동적이며 능동적인 자세와 입장을 견지하기 위한 필수적 전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함주군 지방공업공장건설장 등을 현지지도한 것을 언급하며 "한차례의 현장지도를 해도 그것이 현실성 있고 반드시 필요한 지도로, 아래에 대한 정치적 영도가 돼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김 총비서는 각지의 경제 현장을 시찰하며 관련 부문 간부들을 공개 질책하는 등 '기강 잡기'를 지속하는 추세다. 간부들의 사업태도와 사업 방법을 지적하는 것은 올해 하반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며 일꾼들 조이기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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