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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리턴제로 "sLM 개발로 음성 인식 넘어 기업 생산성 도구로 스케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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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AI타임스

정주영 리턴제로 CTO(왼쪽)와 노정규 리서치 총괄이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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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모델을 자체 개발 중이고 연내 통화

"회의록 정리 STT(음성 텍스트 변환) 서비스를 넘어, 기업 생산성 도구로 '콜라보'를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이를 위해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했습니다. 모델 성능도 최상급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턴제로(대표 이참솔)는 회의록 작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콜라보'와 통화 녹음을 문자로 변환하는 앱 '비토' 등으로 잘 알려진 음성인식 AI 기업이다.

그동안 축적한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리하는 엔진과 통화 음성을 실시간 텍스트 변환하는 엔진 등을 통해 정확한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누적 음성 처리 시간이 3년10개월여 만에 1500만시간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말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콜라보 기술 고도화를 위해 소형언어모델(sLM)까지 직접 개발했다.

김효신 리턴제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에서 임원 회의를 적절한 액션 아이템으로 각 부서에 전달하려는 수요가 있었고, 보안 이슈와 맥락에 맞는 요약 기능이 중요했다"라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실제 모델을 도입한 기업에서 액션아이템 기능에 대해 호평을 보이고 있다"라며 "콜라보는 지속적인 재학습과 다양한 산업군과 회의 맥락에 맞는 프롬프팅을 통해 회의 내용 요약과 액션아이템 공유로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자체 모델에 대한 완성도도 높다고 밝혔다.

정주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LM이 W&B 호랑이 리더보드에서 매개변수 10B 이하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어 언어모델의 다분야 사고력을 측정하는 '로직Kor' 리더보드에서는 sLM 분야 1위를 달성했다. 이 벤치마크는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리더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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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CTO는 "sLM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한 관문"이라며 "단순히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것보다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정규 리서치총괄은 "기존의 범용 모델을 사용할 때는 단순히 프롬프팅을 통해 회의 요약을 제공했다면, sLM으로는 명확한 목적에 따라 미세조정을 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모델의 소형화로 답변 지연을 줄이고, 비용을 저렴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또 "현재 주요 금융사에서 콜라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턴제로는 올해초 신한금융그룹의 AI컨택센터(AICC) 구축에 음성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금융권과 작업을 해왔다.

"정확도 높은 음성인식과 재학습, 키워드 부스팅이 금융사들의 복잡한 상품명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지속적인 재학습으로 STT(음성 텍스트 변환) 엔진의 성능을 개선, 여러 솔루션을 구축하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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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리턴제로 CTO와 노정규 리서치 총괄이 sL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리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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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기능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정 CTO는 "회의 후 참석자들이 각자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에 이어 실시간 통역까지 개발 중"이라며 "고객사 요청에 따라 기업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콜라보로 회의록을 작성하고 공유하면, 다른 팀이나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 접근성까지 높아진다고 전했다. 슬랙이나 세일즈포스, 재피어 등의 협업 도구와 연동을 지원,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정 CTO는 "이는 리턴제로 창업 당시 주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코칭과 세일즈 코칭 분야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업직군에서 세일즈 코칭 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도구로 기획했기 때문"이라며 "콜라보는 회의록 기능을 넘어 기업 생산성 도구로 스케일업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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