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와 전면전, 광범위하고 장기적 분쟁 초래 위험"
이스라엘, 가자지구 목표 확대…네타냐후 "북부 주민 귀환 위해 노력"
레바논 국경 마을 아다이세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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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가 1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에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벌이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세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호흐슈타인 특사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과의 회담에서 레바논에서의 더 큰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이 북부 지역 피난민들의 귀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훨씬 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지역 분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흐슈타인 특사는 또 미국은 "가자 인질 및 휴전 협정과 함께하거나, 독자적으로 레바논에서의 외교적 해결에 계속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흐슈타인 특사의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목표를 확대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대피한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의 귀환을 가자지구 전쟁의 목표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에 감사하고 존중하지만 결국에는 안보를 유지하고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호흐스타인에게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갈란트 장관이 호흐슈타인 특사에게 "북쪽 국경 상황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 가능성은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하마스와 연계되어 있고 분쟁 종식을 거부하기 때문에 사라졌다"며 "북쪽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군사적 행동뿐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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