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은 이날 루마니아 아테나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알란 부리바예프(Alan Buribayev)가 지휘한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다. 결선에서는 3명이 경쟁했으며 1위는 미국의 가나가와 마유미(Mayumi Kanagawa·30), 3위는 일본의 기무라 와카나(Wakana Kimura·23)가 차지했다.
이현정 [사진 제공= 금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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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영재 출신인 이현정은 2010년생(만 13세)으로 우크라이나의 마가리타 포셰부트 등과 함께 본선에 진출한 바이올리니스트 44명 중 가장 어렸다.
이현정은 "성인 대상 콩쿠르이지만 다른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많은 레퍼토리를 공부하고 싶어 참가했다"며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 매 라운드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현정은 2위와 특별상 상금으로 총 1만3000유로(약 1917만원)를 받았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동유럽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루마니아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에네스쿠를 기리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창설 당시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후 성악과 작곡 부문이 추가되어 1971년까지 3년 주기로 열렸다. 2009년부터는 첼로 부문이 추가되며, 현재 2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작곡까지 네 가지 부문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본 콩쿠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실비아 마르코비치, 알렉산드루 토메스쿠, 발레리 소콜로프,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드미트리 알렉세예프, 아리에 바르디 등을 배출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 중 금호영재 출신으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2011년 1위 없는 2위), 박연민(2020년 1위),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2009년 2위), 배원희(2014년 3위), 김계희(2016년 1위), 김동현(2016년 2위), 위재원(2020년 2위), 첼리스트 홍은선(2014년 1위) 한재민(2020년 1위) 등이 있다.
2024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피아노 부문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 준결선, 22일 결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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