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넉넉한 한가위, 댕댕이도 목줄 풀고 맘껏 뛰어놀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인천 송도에 있는 반려견놀이터 ‘도그파크’에서 반려견들과 견주들이 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가위 연휴, 목줄 풀고 맘껏 뛰어놀‘개’~.

바쁜 일상을 핑계로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던 댕댕이들과 특별한 명절을 보내고 싶다면 ‘반려견 놀이터’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인천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시설을 7곳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 인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3338㎡ 규모의 인천대공원 반려견놀이터는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곳으로 회전놀이 4개, 터널통과 2개, 도그풀 2개 등을 갖췄다. 견주들이 쉴 수 있도록 파라솔과 야외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만일의 사고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가 4대 설치됐다. 올 1~8월까지 반려견 1만7818마리가 와서 뛰어놀았다.

지난 7월에는 연수구 혜윰공원에 반려견놀이터가 개장했다. 이곳은 5793㎡ 로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반려동물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대형견, 중형견, 소형견 전용 놀이터 외에도 체격에 관계없이 같이 뛰어놀 수 있는 프리존 등 4개의 분리 놀이터가 마련됐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하루 평균 80마리가 방문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는 ‘도그파크’가 2019년 문을 열었다. 송도달빛공원 5500㎡에 조성된 도그파크는 세계 견종 안내판과 상징 조형물, 강아지 터널, 물놀이 시설, 경사 오르막내리막, 에어건, 음수대, 그늘막 등이 설치됐다. 지난해 반려동물 2만3404마리가 방문했고, 지난 8월 말까지는 1만5269마리가 찾았다.

경향신문

지난 3월 개장한 부평구 원적산공원 반려견놀이터. 인천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중구 월미공원에도 반려견놀이터가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곳은 1200㎡에 대형견과 소형견을 분리해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들이 놀 수 있도록 계단 오르기, 슬로프, 통과하기 놀이와 견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맹견들은 입장이 불가하며,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에만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추홀구에 1058㎡ 부지의 문학산 반려동물놀이터, 부평구 1500㎡ 크기의 원적산 반려견놀이터, 계양구에 2184㎡ 규모의 계양 꽃마루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인천시는 반려동물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2026년까지 반려견놀이터를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21만9030마리(2023년 말 기준)가 있다. 4만2255마리가 등록된 서구가 가장 많다. 이어 부평구 3만8212마리, 남동구 3만7731마리, 미추홀구 3만3554마리, 연수구 2만4045마리, 계양구 2만1839마리, 중구 1만897마리, 옹진군 5455마리, 강화군 5139마리 등이다.

하지만 인천에서 반려동물이 가장 많은 서구에는 반려견놀이터가 없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야생화단지에 2020년 11월 조성했던 반려견놀이터 ‘드림퍼피’는 악취 민원, 어린이 안전 관리를 이유로 지난 8월19일 철거됐다.

인천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을 위해 반려견놀이터를 포함해 9개 공원에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자판기 및 수거함 13대를 설치했다. 이는 공원 내 고질적인 민원인 반려동물 배변 처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은 앱(풉풉)을 통해 회원가입하면 지급(주 2회 무료, 3회부터 유료)되는 반려동물 배변 봉투에 배변을 담아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풉풉 가입자는 1509명이며, 4972회 이용했다.

한편 인천시가 운영중인 반려견 놀이터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쯤 폐장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장한다.

경향신문

전국에서 처음 개발돼 인천 동구 송현공원에 설치된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시스템. 인천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해병대원 순직 사건, 누가 뒤집었나? 결정적 순간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