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투옥됐으나 자유의 몸 돼
설리번 지난달 왕이와 베이징 회담에서 제안
원래는 2029년까지 복역 예정
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달 만남에서 미국인 목사 데이비드 린의 석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런민르바오(人民日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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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16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린 목사는 곧 미국으로 돌아가 딸인 앨리스 린을 비롯한 가족과 상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의 석방 조치는 지난달 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이징을 방문,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과 만난 뒤 이뤄졌다.
2006년 중국에 입국한 린 목사는 베이징에 기독교 훈련센터를 세우려 했다가 그해 구금됐다. 이후 계약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원래는 2029년까지 복역해야 했다.
중국은 현재 2016년 간첩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카이 리 등 미국 시민 다수를 다양한 혐의로 구금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로 볼 때 이들 역시 조기 석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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