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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정만식, '베테랑2'의 명품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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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
정만식, 전석우 역으로 열연
한국일보

정만식이 '베테랑2'에서 연기한 역할은 악인 전석우다. 전석우는 1편과 2편의 세계관을 잇는 인물이다. '베테랑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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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처벌 다 받았잖아요.
전석우

'베테랑2'의 전석우(정만식)는 뻔뻔한 표정으로 분노를 유발한다. 피해자와 그를 사랑했던 이들은 세상을 떠나거나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됐지만, 전석우 본인은 법의 판결에 따라 감옥에서 살다 왔으니 문제 없다는 태도다. 배우 정만식은 섬세한 표현으로 악인 전석우를 구현해 냈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개봉했던 '베테랑'에 이어 9년 만에 2편으로 돌아오게 됐다.

정만식이 '베테랑2'에서 연기한 역할은 악인 전석우다. 전석우는 1편과 2편의 세계관을 잇는 인물이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의 제작보고회를 찾았을 때 전석우와 관련해 "1편에서 신진물산이 하던 더러운 일들의 뒤처리를 해주던 인물인데 (2편에) 아주 중요하게 연결돼서 등장한다"고 말했다. 1편의 악인 전석우는 2편에서 출소한다. 전석우는 국민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고, 사이버렉카까지 그에게 주목한다. 분노한 국민들을 대신해 빌런들을 응징해 오던 해치 역시 전석우에게 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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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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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식은 '베테랑2'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 "저는 처벌 다 받았잖아요"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전석우의 모습은 법이 정한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로 죗값을 모두 치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해치는 국민을 대신해 사적 복수를 하지만 의인으로 보기엔 어려운 인물인데, 전석우가 그의 극악무도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석우가 묵직한 역할을 수행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만식이 맡은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의 소유자인 그는 '베테랑2'에서도 자신의 내공을 드러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눈빛과 표정이 전석우를 더욱 생동감 있는 악인으로 만들었다.

정만식의 활약이 담긴 '베테랑2'는 개봉 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한동안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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