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분석
"해리스, 전기차·신재생 각광
규제 강화로 금융업 부정적"
"트럼프, 전통 에너지·교정시설 유망
미중 갈등에 반도체·전기차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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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주식이 유망할지에도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에서 각광 받는 주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해리스 승리 시 신재생에너지, 건설, 전기차 주식 등이 유망하고 트럼프는 전통 에너지 기업과 방산업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해리스 승리 시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제조업체와 전기차 충전네트워크 운영사인 차지포인트홀딩스, 빔 글로벌, 블링크 차징 등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퍼스트솔라, 선런, 엔페이즈에너지 등 태양열 업체 주식도 유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봤다.
반면 해리스는 금융업계에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영향권으로, 이들 은행의 자본요건이 높아지고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에 대한 압박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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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트럼프가 친화석연료 성향이기 때문에 석유, 천연가스 및 전통 에너지 회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커 휴즈,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탈페트로늄, 윌리암스 코스, 할리버튼, 데번 에너지, 쉐브론 등이 해당한다.
블룸버그는 "바이든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받은 청정 에너지 및 전기차 기업들은 트럼프가 바이든의 전기차 정책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와 배터리 제조업체들을 꼽았다.
반면 트럼프 승리 시 방산업체는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 RTX 등이다. 또 GEO그룹, 코어시빅 등 교도소 주식도 상승할 수 있는데, 엄격한 이민 정책이 교정 시설 운영자에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스미스&웨슨 브랜드, 스텀 루거 등 총기 제조업체 주식도 공화당이 승리하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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