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3일 '연금개혁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4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까지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로 유지하는 등 국민연금개혁안을 제시했다. 21대 국회 연금개혁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은 보험료율 13%에 대해 합의했다. 반면 여당은 소득대체율 43% 주장하고 야당은 소득대체율 44%를 내세우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안에 대해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보험료율 13%는 21대 국회 때 여야가 사실상 합의했기 때문에 논란은 없을 것 같다"며 "가장 뜨거운 건 소득대체율"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이기일 차관, 남찬섭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4.09.13 yooksa@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 정책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행정부 입장에서 40%를 제출하는 것이 맞다"며 "(앞으로) 국민연금 지속가능성을 위해 보험료율을 더 올려야 되니까 소득대체율 인상은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지난 21대 때 연금개혁 공론화가 끝나고 여당은 소득대체율 43%였다가 44%로 제시했고 야당은 소득대체율 50%에서 44%로 제시했다"며 "당시 여당은 구조개혁을 빼고 소득대체율 44%를 받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걷어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연금개혁 공론화에서 국민이 선택한 것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라며 "그 정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교수는 "야당의 당 대표가 소득대체율 44%를 받겠다고 했는데 22대에 와서 정부가 처음 낸 안이 소득대체율 42%라면 누가 협상에 나서겠냐"며 "이것은 판을 깨자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sdk1991@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