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AI 가전 점검' 이재용…'나부터 뛰겠다' 최태원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AI 가전의 미래 경쟁력을 점검했습니다.
올 들어 첫 방문인데요.
인공지능 AI 기반의 제품을 둘러보면서 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각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여러 질문도 쏟아냈습니다.
"이건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죠.
가전업계는 AI 가전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의 현장경영은 추석연휴에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예년처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난주 토요일, 주요 계열사 CEO들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SK그룹은 올해 초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며 비상경영에 돌입했죠.
이번 회의는 최 회장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일본 총리 선거, 11월 미국 대선 등에 따른 변수와 SK의 주력 사업인 AI, 반도체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선데요.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도 다짐했는데요.
최 회장은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고 당부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연달아 만나고 SK하이닉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AI와 반도체 관련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중국 가전업체들의 약진을 두고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독일 베를린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닷새간의 일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을 찾은 조 사장은 개막 첫날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의 전시를 살펴봤는데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따라왔다"면서 "중국 업체는 폄하할 대상이 아니라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넓히겠다고도 했는데요.
"그동안 상위 60%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불렀는데, 거의 모든 사람에게 프리미엄으로 접근해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LG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성비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섭니다.
한편 조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IFA가 끝난 뒤 곧바로 해외투자자들을 만나러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웰푸드의 대표 과자 '빼빼로'를 매출 1조원 규모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함께 벨기에, 폴란드의 식품 생산공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뒤 회의에서는 한일 롯데 협업 방안도 논의했는데요.
신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돼야 한다"며 한일 롯데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롯데가 힘을 합쳐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첫 번째 전략 브랜드로는 한국 롯데의 빼빼로를 선정했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롯데의 간판 과자로 자리매김한 빼빼로, 미국과 동남아 등 50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연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합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위, 아시아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나아가 한일 롯데는 한국 상품이나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로 글로벌 소비자들을 만나겠단 전략입니다.
긴 무더위에 내수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번 여름은 유독 어려운 계절이었죠.
그럼에도 어김없이 추석을 앞두고 달이 점점 차오르고 있습니다.
일상의 걱정은 잠시 내려두시고요.
가족들과 풍성하고 여유로운 마음 나누는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이재용 #최태원 #조주완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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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AI 가전의 미래 경쟁력을 점검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았습니다.
올 들어 첫 방문인데요.
인공지능 AI 기반의 제품을 둘러보면서 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각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여러 질문도 쏟아냈습니다.
"이건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전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죠.
가전업계는 AI 가전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의 현장경영은 추석연휴에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예년처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난주 토요일, 주요 계열사 CEO들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SK그룹은 올해 초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며 비상경영에 돌입했죠.
이번 회의는 최 회장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일본 총리 선거, 11월 미국 대선 등에 따른 변수와 SK의 주력 사업인 AI, 반도체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선데요.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도 다짐했는데요.
최 회장은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고 당부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연달아 만나고 SK하이닉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AI와 반도체 관련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중국 가전업체들의 약진을 두고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독일 베를린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닷새간의 일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현장을 찾은 조 사장은 개막 첫날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의 전시를 살펴봤는데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따라왔다"면서 "중국 업체는 폄하할 대상이 아니라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넓히겠다고도 했는데요.
"그동안 상위 60%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불렀는데, 거의 모든 사람에게 프리미엄으로 접근해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LG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성비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섭니다.
한편 조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IFA가 끝난 뒤 곧바로 해외투자자들을 만나러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웰푸드의 대표 과자 '빼빼로'를 매출 1조원 규모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함께 벨기에, 폴란드의 식품 생산공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을 살펴본 뒤 회의에서는 한일 롯데 협업 방안도 논의했는데요.
신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돼야 한다"며 한일 롯데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롯데가 힘을 합쳐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첫 번째 전략 브랜드로는 한국 롯데의 빼빼로를 선정했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롯데의 간판 과자로 자리매김한 빼빼로, 미국과 동남아 등 50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연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합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위, 아시아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나아가 한일 롯데는 한국 상품이나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로 글로벌 소비자들을 만나겠단 전략입니다.
긴 무더위에 내수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번 여름은 유독 어려운 계절이었죠.
그럼에도 어김없이 추석을 앞두고 달이 점점 차오르고 있습니다.
일상의 걱정은 잠시 내려두시고요.
가족들과 풍성하고 여유로운 마음 나누는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이재용 #최태원 #조주완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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