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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유럽의 한국’ 독일서 추석 직후 대형 한국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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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독일은 제국의 형성, 영토의 변화, 국민성, 분단후 통일, 손재주, 성실성, 국난극복과 확장과정, 산업구조 등 여러 면에서 한국을 닮았다.

▶한독, 닮은꼴끼리 우정이 더 빨리 깊게 될 관계= 그래서 독일과 우정을 유지하는 것은 작은 움직임에도 더 크게 상호작용 및 상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닮은꼴 끼리의 잠재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이다.

추석연휴 끝 무렵 독일에서 성대한 한국잔치가 벌어진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9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성대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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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길거리 K-팝 랜덤 공연 [K Popper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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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대표적 문화명소인 ‘쿨투어 브라우어라이(문화양조장)’에서 3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문화원은 케이팝부터 한국의 전통문화, 한식, 관광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추석음식부터 K-Pop 벼룩시장까지= 추석 주간에 맞춰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대표 명절 ‘추석’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한복 체험을 비롯해 송편과 전을 시식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송편을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워크숍도 개최 예정인데, 온라인 모집이 오픈된 지 한 시간 만에 매진됐다.

독일의 K-Pop 팬들이 직접 꾸미는 K-Pop 벼룩시장도 축제분위기를 한층 흥겹게 달굴 예정이다. 또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한국영화도 상영된다.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가 독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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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한국문화축제 알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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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견 간호사-광부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는 그간 일선에서 한-독 문화교류에 힘써 온 현지 교민 단체와 함께 다양한 현지 기관들도 참여한다. 베를린 간호요원회 회원들은 송편 워크숍에 강사로 직접 참여한다. 60-70년대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온 이들은 독일사회에 모범적으로 안착하며 양국 문화교류 파수꾼으로서 현지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항공도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케이팝 그룹 ‘베리베리’와 ‘NXD’ 공연= 문화원 개원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팝 그룹 ‘VERIVERY’와 ‘NXD’도 직접 베를린을 찾는다.

VERIVERY(베리베리)는 2019년 데뷔 이래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팝 그룹으로 최근 미국, 홍콩,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독일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NXD(엔엑스디)는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어택 온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신예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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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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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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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 전통과 현대 망라= 행사 마지막날인 20일의 주제는 ‘한국의 춤’이다. 문화원 전통무용강좌 수강생들과 금년도 케이팝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합동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현지 한국문화 팬들과 함께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9월에 걸쳐 ‘문화원의 30년을 찾습니다’ 사진/영상 공모전을 준비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원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료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지난 30년 간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독일 땅에 오늘과 같은 한류 번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단체들과 협력하면서, 독일인들이 일상에서 한국문화를 보다 쉽게 접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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