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능력 탑재, 대학원생 수준 답변
"물리학, 화학 등 과제도 박사 급 척척"
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11.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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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오픈AI가 과학, 코딩, 수학 등 복잡한 추론에 특화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OpenAI o1'을 공개했다. 챗GPT 유료 사용자는 o1을 이용할 수 있고 무료 사용자에게도 차후 공개된다.
13일 오픈AI는 새로운 추론 AI 모델 시리즈 o1이 박사 과정 학생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o1은 GPT보다 문제 파악, 결론 도출 과정 개선, 다양한 해결 전략 시도 등 추론 능력 향상에 맞춰 훈련됐다.
오픈AI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에서 까다로운 성능평가(벤치마크) 과제에서 박사 과정 학생과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며 "다만 아직 초기 모델이기 때문에 웹 검색, 파일 업로드 등 챗GPT의 유용한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문제에서는 최신 GPT-4o가 단기적으로 더 유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다양한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미국 고등학교 수학올림피아드 문제에서 GPT-4o는 평균적으로 12%만 풀어냈지만 o1은 93%의 성적을 냈다. 이는 미국 전국 고등학생 상위 500명 수준이다.
오픈AI는 GPT-4o와 o1의 성능 비교 사례로 암호 해독을 들었다. 'oyfjdnisdr rtqwainr acxz mynzbhhx'는 'Think step by step'을 암호화한 것이라는 힌트를 준 뒤 다른 암호문을 풀어보라고 했다. GPT-4o는 더 많은 규칙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o1은 힌트를 바탕으로 암호의 규칙을 추론하고 다른 암호에 응용했다.
아울러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개발자가 AI에 만들어둔 안전 규칙을 우회하는 것을 소위 '탈옥'이라고 한다. GPT-4o가 22점을 받은 탈옥 방지 테스트에서 o1은 84점을 받았다.
오픈AI는 "o1 모델 업데이트뿐 아니라 검색, 파일 업로드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o1뿐 아니라 GPT 시리즈도 계속 개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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