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성수기에 상품성 높은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과수 재배 농가들은 총력전을 펼칩니다.
하지만 매년 추석 연휴 기간이 달라지다 보니 출하 시기를 맞추느라 애를 먹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출하 시기를 달리해 재배할 수 있는 다양한 품종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시중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이지플'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2020년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개발한 이지플은 9월 초·중순이 수확기인 중생종 품종입니다.
[이상준 / '이지플' 사과 재배농가 : 홍로는 단맛뿐인데 이 사과 같은 경우는 당도 홍로보다는 높고, 그리고 살짝 이게 새콤한 맛이 산미가 있어서 요즘 사람들이 먹기에 딱 좋아요. 젊은 사람들 먹기에 특히.]
이 과수원에서는 배 품종 '신화'와 '신고'를 섞어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확이 한창인 건 '신화'입니다.
특히 추석이 빨리 찾아올 경우 '신고'의 당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양삼식 / 배 재배농가 : 이른 명절에는 충분한 당도가 안 올라서 좀 아쉬움이 많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그래서 신화는 같은 기간 했을 때 한 열흘 정도 수확기가 빠르다 보니까…]
과수 농가 대부분은 추석 성수기에 맞춰 출하를 준비하지만, 해마다 추석 달력 표가 달라지는 탓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30년 전 '후지' 일색이었던 사과는 국내 육성 1호 품종 홍로를 필두로 아리원, 아리수, 이지플, 감로가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배는 신고 점유율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원황과 신화가 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포도도 독특한 향과 식감을 지닌 신품종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농정 당국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품종을 꾸준히 개발하고, 생산 단지 조성과 농가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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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기에 상품성 높은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과수 재배 농가들은 총력전을 펼칩니다.
하지만 매년 추석 연휴 기간이 달라지다 보니 출하 시기를 맞추느라 애를 먹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출하 시기를 달리해 재배할 수 있는 다양한 품종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시중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이지플'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2020년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개발한 이지플은 9월 초·중순이 수확기인 중생종 품종입니다.
당도 16.7브릭스, 산도 0.41%로, 기존 중생종 사과와 비교해 탄저병에 강하고 저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상준 / '이지플' 사과 재배농가 : 홍로는 단맛뿐인데 이 사과 같은 경우는 당도 홍로보다는 높고, 그리고 살짝 이게 새콤한 맛이 산미가 있어서 요즘 사람들이 먹기에 딱 좋아요. 젊은 사람들 먹기에 특히.]
이 과수원에서는 배 품종 '신화'와 '신고'를 섞어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확이 한창인 건 '신화'입니다.
'신화'는 '신고'보다 당도가 1.5브릭스 높고 익는 시기가 2주 이상 빠른 게 특징입니다.
특히 추석이 빨리 찾아올 경우 '신고'의 당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양삼식 / 배 재배농가 : 이른 명절에는 충분한 당도가 안 올라서 좀 아쉬움이 많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그래서 신화는 같은 기간 했을 때 한 열흘 정도 수확기가 빠르다 보니까…]
과수 농가 대부분은 추석 성수기에 맞춰 출하를 준비하지만, 해마다 추석 달력 표가 달라지는 탓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정 품종의 점유율이 높았던 과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30년 전 '후지' 일색이었던 사과는 국내 육성 1호 품종 홍로를 필두로 아리원, 아리수, 이지플, 감로가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배는 신고 점유율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원황과 신화가 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포도도 독특한 향과 식감을 지닌 신품종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윤수현 / 농촌진흥청 과수기초기반과장 :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위험을 분산하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수입 과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농정 당국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품종을 꾸준히 개발하고, 생산 단지 조성과 농가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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