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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D리포트] 중국 가는 13호 '버빙카' 추석 날씨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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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호 태풍 버빙카입니다.

중심에선 초속 27m, 시속 97km의 강풍이 불고 있는 중급 태풍입니다.

강풍반경이 240km로 태풍 중에서는 작은 편입니다.

태풍 현재 괌 북서쪽 약 8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요일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추석 연휴인 월요일에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은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상륙 예상지점이 상하이 남쪽 200km 지점이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와, 일본 기상청도 비슷한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오리인 태풍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덥고 습한 남풍을 한반도로 불어넣기 때문에 추석 연휴 날씨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추석 연휴 동안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30도 내외의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며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

서울 기온은 일요일과 월요일에 32도, 추석 당일에 31도로 평년기온을 웃돌아 덥겠고, 밤에는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태풍이 몰고 온 남풍에 다량의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태풍과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월요일에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성과 귀경길 배편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제주해상과 남해바다,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최대 4m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랑주의보 기준인 3m를 넘을 것으로 보여 연휴 기간 배편을 이용한다면 결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취재 : 정구희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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